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선구자들
16세기는 지극히 종교적인 세기였다. 종교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학문과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어서 종교를 떠나서는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16세기는 하나님께서 종교개혁을 단행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시기였다. 종교적인 사회라고 다 기독교적인 것은 아니며, 종교적 허식에 사로잡힌 교회는 오히려 기독교를 더욱더 타락한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종교적 상황은 이러했다. 사제가 아닌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었고, 죽은 자들을 위한 미사가 어느 때보다 더 성행했으며, 성자 숭배, 특히 성모 마리아와 그녀의 어머니 성 안나에 대한 숭배가 극적으로 번창하였다. 또한 성자 유골의 수집이 차고 넘쳤고, 면죄부의 판매가 격증하였으며, 성지 순례가 그 어느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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