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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사 : 전 니케아 시대 - 영지적 이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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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적 이단들

 

영지주의

교회 내에 오래 지속된 교리논쟁들은 그리스도의 본성과 관련된 질문이다. 신약성경의 뒷부분의 책들은 1세기말 전에 벌써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거짓된 개념들이 일기 시작했다고 가르친다. 요한서신들은 특별히 이런 맥락에서 오해된 개념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처럼 보인다(11:1-3; 2:18, 22; 4:2-3).

교회가 직면한 두 번째 교리적 위기는 영지주의(Gnosticism)였다. 영지주의의 기원과 성격은 신비에 싸여있다. 아마도 종교철학의 분야로 분류되기도 한다. 영지주의는 교회가 세상에 있기 전에 있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영지주의를 이해하는 것이 용이치 않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벨론,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그리고 유대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이들과는 전혀 다른 종합체로 변했기 때문이다. 또 시대를 지나면서 다른 형태로 발전하고 진화되었다. 그래서 2세기 교회가 직면한 영지주의는 3세기의 것과는 자뭇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영지주의는 동방에서 일어났고 2-3세기 교회에 큰 도전을 주었던 것은 틀림없다. 영지주의는 135-160년에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쳤다.

영지주의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영지’(gnosis, 지식)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지만 영지주의가 변호하는 지식은 연구나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신비적이고 초자연적인 지혜를 의미했다. 영지주의에 따르면 하나님은 ‘pleroma’라 부르는 빛의 영적 세계에서 최고의 머리이다. 이 세상의 어떤 파편들이나 빛의 씨앗들이 어둠과 악의 보이는 세계로 떨어져서 갇히게 되었다. 이렇게 갇힌 빛의 광채’(sparks)는 사람 안에 거하고 빛의 영역으로 재통합되거나 회복되어야만 한다. 회복의 수단은 그리스도가 계시했던 지식으로 말미암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지식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것이 아니다. 단지 보이는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나거나 영적 참된 실체들과 교재를 하므로 가능하다.

영지주의자들은 보이는 육체적 세계가 선천적으로 악하다고 믿었다. 오직 ’(spirit)만이 선하다. 물론 어떻게 세상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영지주의자들은 이란 것을 사용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시다면 전적으로 선하신데 어떻게 하여 그가 육체적 세상과 같은 악한 것을 창조하실 수 있었을까(How could He have created . . .)? 영지주의자들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높으신 하나님은 육체적 세상을 만드신 유일하신 분이셨다는 것을 단순히 부정한다. 그들은 하나님과 육체적 세상간에 공간을 메우는데 이온들’(aeons)이나 천사들의 많은 계급에 대한 견해를 도입한다. 이온들중 가장 높은 것은 물질(matter)과는 완전히 분리된 것이지만 사람과 육체적 세상보다 낮은 계급에 있는 물질은 전적으로 물질적이다. 하나님과 육체적 세상간에는 수많은 영적인 것(spirituality)이나 유형적인 것(corporality)의 이온들의 많은 계급들이 있었다. 이러한 이온들 중 하나가 조물주’(demiurge), 즉 불완전하고 열등한 존재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세상을 창조했다. 영지주의자들을 역시 조물주를 유대인의 하나님과 구약성경의 하나님과 동일시했다. 신약성경의 하나님은 그리스도에 의해 계시된 높으신 하나님이시다. 육체적 세상에 대한 영지주의적 견해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관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육체적인 것은 모두 악하기 때문에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올 수 없다고 결론 맺는다. 이러한 문제는 가현설’(Docetism, 그리스어 ‘dokeo’‘seem’의 뜻)으로 재분류되어갔는데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실제로 오신 것이 아니라 오직 육체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실제로 허깨비(phantom)이거나 유령과 같은 것(ghost-like apparition)으로 영지주의는 말한다(24:36-43). 이러한 설명은 요한의 저서들(11:1-3; 4:2-3; 27)에서 예수님의 성육신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데서 비롯되었다. 어떤 영지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전에 세례를 받을 때 인간 예수님으로 오셨고 인간 가운데 거하셨다고 믿었다(12:18, 22).

영지주의자들의 윤리는 이러한 주장에 영향을 받아 두 가지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아갔다. 육체는 악하기 때문에 반드시 학대를 받아야만 한다. 영지주의자들은 고행(ascetism)으로 육체를 학대한다. 다시 말하면, 육체에 필요한 육체적 안위조차도 자기 부정한다(딤전 4:1-5; 2:20-23). 다른 영지주의자들은 육체와 영이 완전히 구분된 존재들이기 때문에 각 실체들은 다른 길을 걸어야만 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지 말아야만 한다. 물론, 이러한 설명으로 인해 육체의 방종(indulgence)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신약성경 저자들에 의해 날카롭게 공격을 받았다(딤후 3:1-7; 벧후 2:1-2, 12-19; 13:4-10; 4, 8, 16; 2:14-15, 20-24).

 

말키오니즘

말키온(Marcion)은 소아시아 출신으로 139년 로마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영지주의를 전파했고 마침내 144년 출교를 당했다. 말키온의 영지주의는 전적으로 반 유대적이었다.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사악하고 잔혹했다. 그리스도는 자비로우시고 선하신 하나님을 계시했다. 바울은 복음을 신실하게 이해했던 유일한 사도였다. 다른 사도들은 모두 유대주의 사상에 젖혀있었다. 구약성경과 그 하나님은 전적으로 부인되었다. 고행적 삶은 따르는 자들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말키온은 분파를 조성하고 성문서들의 정경화를 시도했다. 그가 말하는 정경은 바울의 10서신들과 누가복음이며 구약성경의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부친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모든 구절들을 삭제했다. 말키온의 추종자들은 5세기까지 살아남았다.

 

몬타니즘

몬타니즘(Montanism)은 영지주의의 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말키온 시대 이후에 나타났으며 소아시아 출신 몬타누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교회 내에서 일어나 개혁운동을 시작했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교회 내에서 사라졌고 세속화가 점점 만연해갔다. 결과적으로 몬타누스는 156년에 일어나 자신이 성령의 도구라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보내신 성령을 보내신 그리스도의 약속을 주장했다(15:26). 과도한 예언을 주장하는 몬타누스는 세상의 임박한 종말, 성령의 시대의 종말을 예언하면서 하늘의 예루살렘이 프리기아(Phrygia)에 세워질 것이기 때문에 고행만이 이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라 했다. 소아시아 감독들은 종교회의 개최하여 몬타니즘을 정죄했지만 교회 내에 만연했던 세속화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이었고 그 운동은 몬타누스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수년동안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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