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성경인물 25 : 헤롯 분봉왕, 가룟유다, 빌라도, 세례요한, 야고보

본문

반응형
121-헤롯 안디바 (세례 요한을 죽인 부도덕한 왕)
 
1. 인적 사항
  헤롯 안디바는 ‘아버지를 대신한 영웅의 아들’이란 뜻.
  헤롯 대왕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사마리아 여인 말타게.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B.C.4-A.D.39년).
  다메섹 왕 이레다 4세의 딸과 결혼(A.D.14년).
  자신의 조카이자, 이복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재혼(마 14:3).
 
2. 시대적 배경
헤롯 대왕 사후 세 형제 중에서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으로 임명되어 B.C.4-A.D.39년까지 약 40년간 그 지역을 통치한 인물이다. 당시 로마의 황제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뒤를 이은 디베료 가이사(A.D.14-37년)였다. 한편 예수의 십자가 처형 판결 당시 그는 예루살렘에 잠시 거주하고 있다가(눅 23:7) 유대 총독 빌라도로부터 갈릴리 사람 예수에 대한 판결을 의뢰받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 판결권은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눅 23:11, 12). 그는 디베료 황제 사후, 그의 후계자 칼리굴라(Caligula)에 의해 가을에 있는 리용(Lyons)으로 추방당했다.
 
3. 주요 생애
                                   세례 요한 처형 이전
 출생
     B.C. 20년
       ―
 갈릴리 분봉왕이 됨
     B.C. 4년
     마 14:1
 디베랴 도시 재건
         ―
       ―
 다메섹 왕녀와 결혼
     A.D. 14년
       ―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불법 재혼
     A.D. 29년  
     마 14:3 
 세례 요한의 책망 들음
         〃
     마 14:4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둠
         〃
     마 14:3
 세례 요한을 죽임
         〃
     마 14:10
                                   세례 요한 처형 이후
 예수의 소문을 듣고 두려워함
        ―
     마 14:1
 예수 살해에 대한 음모의 계획
        ―
     눅 13:31-33 
 빌라도에게서 예수 판결을 의뢰받음
    A.D. 20년
     눅 23:6-8
 예수를 빌라도에게 되돌려 보냄
        〃
     눅 23:11,12   
 다메섹 왕 이레다와의 전쟁에서 패배
    A.D. 36년
        ―
 리용으로 유배당함
    A.D. 39년
        ―
 죽음
       ―
        ―
 
4. 성품
  이복동생인 빌립의 아내와 불법으로 재혼한 것으로 보아 부도덕한 자(마14:3).
  충언을 아끼지 않은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고 부당하게 목을 벤 것으로 보아 교만하며 권력을 남용한 자(마 14:3-10).
  어미 헤로디아의 사주를 받은 조카 딸 살로매의 부당한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세례 요한을 죽인 점으로 보아 올바른 판단력이 결여되고 우유 부단한 자(마 14:6-11).
  분봉왕으로 등극 후 리비아스, 디베랴 등 폐허된 도시를 재건한 것으로 보아 통치 권력욕이 강하고 다소의 지도력을 갖춘 자.
  재판 받으러 온 예수에게 이적 볼 것을 기대하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함께 예수를 희롱한 것으로 보아 직무에 충실치 못하고 사악한 자(눅 23:7-11).
  악을 행하기 위한 대적 빌라도와 친구가 되고(눅 23:12), 예수님께 ‘여우’라 불릴 정도로 간교하고 교활한자(눅 13:32).
 
5. 구속사적 지위
  ① 메시야의 도래를 예비한 자였던 세례 요한을 처형한 자.
  ②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훼방코자 하나님의 종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단의 하수인.
  ③ 빌라도와 힘을 합해 그리스도를 대적함.
 
6. 주요 공적
  임기 중 리비아스, 디베랴 등 도시를 재건.
  이방인으로써 갈릴리와 베뢰아 지역의 분봉왕이 되어 43년간 통치(마 14:1).
 
7. 실수
  이복동생인 빌립의 아내와 불법으로 재혼(마 14:3).
  충고자 세례 요한을 권력을 남용하여 죽임(마 14:3-10).
  예수 그리스도를 희롱하고, 빌라도와 함께 그를 대적함(행 4:27).
 
8. 평가 및 교훈
  분봉왕 헤롯 안디바는 세례 요한이 자기가 불법으로 동생의 아내와 재혼한 것을 꾸짖자, 자신의 죄를 돌이켜 회개하기는커녕 도리어 무죄한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두어 버렸다(마14:3,4). 이처럼 어리석은 자는 지혜자의 책망을 싫어하며, 도리어 그를 미워하신다. 실로 견책을 달게 받는 자만이 삶의 참 지혜를 얻게 된다(잠 15:5, 32).
 
  헤롯 안디바는 부도덕하게도 동생의 아내와 재혼하는 죄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의 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헤로디아의 불법 재혼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결국 세례 요한을 죽이는 또다른 죄를 초래했던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죄는 단 일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파생적으로, 또한 연쇄적으로 다른 모양의 죄를 짓게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약 1:15).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같은 죄의 속성에 유의하여 비록 작은 죄를 짓게 되었다 할지라도 재빨리 회개함으로써 다른 큰 죄를 만드는 원인과 동기를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헤롯 안디바는 조카 딸 살로매의 청이 부당한 것임을 알면서도 이를 거절치 못했다. 이러한 그의 우유 부단함과 결단력 부족은 의인의 처형이라는 최대의 악을 초래했다(마 14:9, 10). 여기서 우리는 지도자로서의 올바른 판단력과 그 결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진리를 행할 수 있는 결단, 오늘날 무엇보다도 필요한 지도자의 자세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이 세상을 선도하여 나가야 할 우리의 사명대로 죄악에 대하여 그 모양이라도 버리는(살전 5:22). 결단력을 갖추고 있는가?
 
  헤롯 안디바와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함을 알면서도 예수를 대적하고 죽이는 일에는 서로의 권한을 인정해 주며 힘을 합하였다(눅 23:12;행 4:27). 여기서 우리는 악한 자들이 성도를 대적하고 넘어뜨리는 일에는 비록 그들 사이가 서로 좋지 않다 할지라도 하나가 되어 연합함을 보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 성도는 악인의 연합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주의 도우심을 덧입어야 한다.
 
9. 핵심 성구
  “분봉왕 헤롯은 그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그의 행한 모든 악한 일을 인하여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이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리라”(눅 3:19, 20).

 

 

122-가룟 유다 (스승을 팔아넘긴 배은망덕한 제자)
 
1. 인적 사항
‘가룟 유다’는 ‘그리욧 사람 유다’라는 명칭. 유다는 ‘하나님 찬양’이라는 뜻.
가룟 시몬의 아들(마 10:4).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마 26:47).
예수님의 제자 중 회계 책임자로 재무를 담당(요 12:6).
 
2.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기간인 A.D.27-30년경에 예수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인물. 당시 유대 사회는 여러 가지 정치적․종교적 갈등으로 매우 혼란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때에 가룟 유다는 본인이 어떠한 입장에서 그렇게 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자기 스승을 은 30냥을 받고 정치적, 종교적 희생 양으로 내어주는 배은망덕한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3. 주요 생애
                                 예수 배반 음모 이전
 가룟에서 출생
        ―
    마 10:4
 예수님의 제자가 됨
      A.D. 27년
    마 10:4
 제자들 중 회계 책임자 됨
         〃
    요 12:6
 귀신을 쫓고 병 고치는 권능 부여받음
      A.D. 28년
    마 10:1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긴 마리아를 책망함
      A.D. 30년
    요 12:1-6
 예수를 팔기로 작정
         〃
    마 16:15
 대제사장들에게 은 30냥 받음
         〃
    마 26:15
                                 예수 배반 음모 이후
 예수님과 함께 유월절 예식 행함
      A.D. 30년
    마 26:17-29 
 예수를 배반
         〃
   마 26:47-50
 예수 배반을 뉘우쳐 돈을 도로 갖다 줌
         〃
     마 27:3
 스스로 목매어 죽음
         〃
     마 27:5
 
4. 성품
  예수님의 제자로 선택되어 회계를 맡을 만큼(요 12:6) 수리에 밝고 유능한 자.
  가난한 자의 구제를 핑계로 공급을 착복하여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 한 것으로 보아 간교하고 사리사욕에 밝은 자(요 12:4-6).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랍비여 내니이까’라고 물을 정도로 뻔뻔하고 위선적인 자(마 26:21-25).
  ④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알지 못하고 단지 존경스러운 랍비 정도로 생각한 것으로 보아 영적 통찰력이 부족한 자(마 26:25, 49).
  ⑤ 예수를 잡으려는 무리들과 군호를 짜 입맞춤으로 예수가 누구인지 알려준 것으로 보아 매우 음흉한 자(마 26:47, 48).
  ⑥ 자신의 목적 성취를 위해 스승을 팔아넘길 정도로 배은망덕한 자(마 16:47-56).
  ⑦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했으나, 진정으로 회개치는 않고 오히려 그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아 외고집스런 자(마 17:3-5).
 
5. 구속사적 지위
  사단의 하수인으로 예수를 원수들에게 내어준 자.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사 당신의 구속사역 성취하는 계기로 삼으셨다.
  자신의 죄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치 않고 자살하고 맡아 주의용서의 기회를 상실한 자.
  회개하여 사죄의 은혜를 받은 베드로와는 달리 회개하지 않는 자는 지옥형벌에 처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 자.
 
6. 중요 공적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초기에는 이적을 행하고, 회계를 맡은 등 예수님의 사역을 도움(마 10;1;요 12:6).
  예수님께서 정죄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침(마 27:3, 4).
 
7. 실수
  회계의 직분을 충실히 감당치 못하고 공금을 착복함(요 12:4-6).
  자신의 목적 성취를 위해 예수님을 팔아넘김(마 26:47-56).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도 진정으로 회개치 않고 자살함(마 27:3-5).
 
8. 평가 및 교훈
  제자들 중에 회계의 직무를 맡았던 유다는 공금을 착복하며 자신의 이(利)를 탐하여, 결국 자기의 스승된 예수까지도 은 30에 팔아 넘겼다. 이처럼 유다는 돈 문제 때문에 사도로서 선택된 축복된 생을 파멸로 이끌었다. 이에 우리는 가룟 유다처럼 돈을 사랑함이 일만악의 뿌리가 됨을 기억하고(딤전 6:10). 돈의 노예가 아닌, 진정 물질을 지배하고 다스려 하나님의 일을 위해 효과적으로 선용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어떤 이들은 가룟 유다를 두고 유대를 진정 사랑한 애국자, 예수의 구속사역을 위한 숙명론적 상황의 회생자 등으로 미화시키지만, 성경은 분명하게 그를 ‘도적’(요12:6)이요, ‘멸망의 자식’(요17:12)이요, ‘마귀’(요6:70)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우리 역시, 예수의 제자로써 예수와 함께 지내면서도 예수 배반의 음모를 면밀히 세웠던 유다의 모습처럼, 예수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또 그의 은혜를 저버리는 은밀한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자.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가 당신을 배반할 것을 계속적으로 언급하심으로써(요13:10,11,26) 유다로 하여금 회개의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이 기회를 뿌리치고 무시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행함으로써 멸망의 길을 선택하였다(마27:3-5). 이와 같이 우리들도 비록 죄를 짓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회개의 기회를 주시며 용서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통해 진정으로 회개해야 하겠다.
 
  ④ 유다는 예수께서 정죄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으나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하고, 자살의 길을 선택하였다. 이는 그 역시 예수님을 배반했던 베드로가 진정 눈물로 회개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주의 일에 매진한 것과 극히 대조되는 모습이다(마27:69-75;행2-12장). 이에서 알 수 있듯이 유다처럼 자신의 죄악에 대해 단지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진정 죄를 저질렀을 때 베드로처럼 철저히 통회하고 돌이킴으로써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체험하는 우리가 되어야겠다(욜 2:12).
 
9. 핵심 성구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기로되 랍비여 내니이까 대답하시되 네가 말 하였도다 하시니라”(마 26:25).

 

123-빌라도 (진리를 외면하고 예수를 넘겨준 역사의 죄인)
 
1. 인적 사항
  빌라도는 ‘창으로 모장한’이라는 뜻.
  사마리아, 유대, 이두매를 통치한 제 5대 로마 총독(A.D.26-36년).
  본도에서 싸웠다하여 ‘본디오’라 불렸다는 전설이 있음. 기사 가문 출신.
 
2. 시대적 배경
  A.D. 26-36년 까지 제 5대 총독으로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 지역을 통치한 인물. 빌라도는 헤롯 대왕의 아들 아켈라오가 이 지역을 통치하는데 실패하자, 로마가 직접 통치하기 위해 파견한 인물이다. 때문에 빌라도는 총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유대인들을 강하게 억압하는 정책을 폄과 동시에 로마에 대해 강하게 적대감을 표명하는 열심당원들을 색출, 처형하기도 하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예수와 함께 판결을 받은 죄수 바라바도 이런 열심당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빌라도는 결국 그러한 자신의 과격함 때문에 A.D. 36년 로마로 소환되었다.
 
3. 주요 생애
예수 재판 이전
 출생
        ―
        ―
 유대 총독으로 임명됨
    A.D. 26년
     눅 3:1
 로마 군기를 예루살렘으로 반입하다 실패
        ―
        ―
 헌금을 수로 건설에 사용
    A.D. 29년
        ―
 폭동을 일으킨 갈리리 인을 죽임
        〃
     눅 13:1 
 반 유대적 행동을 함
        〃
        〃
 산해드린 공개로부터 예수를 넘겨 받음
        〃
     눅 23:1-3
예수 재판 이후
 1차 재판에서 예수의 무죄 선포
    A.D. 30년
     눅 23:4
 예수를 헤롯에게 보냈다가 되돌려 받음
        〃
    눅 23:6-12
 예수를 군중들에게 넘겨줌
        〃
     요 19:12,13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명령
        〃
     마 27:26
 아리마대 요셉에게 예수의 시체를 내어 줌
        〃
    마 27:57-61
 예수의 무덤을 사흘간 지키도록 명령
        〃
     마 27:62-67
 그리심산의 사마리아 인들을 습격
    A.D. 36년
        ―
 로마로 소환됨
        〃
        ―
 
4. 성품
  예수님이 무죄임을 알면서도 민란을 두려워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게 내어 준 것으로 보아 나약하고 비겁한 자(마 27:11-26).
  예수를 사형하도록 허락하고도 자신에게는 죄가 없음을 나타내기 위해 손을 씻은 것으로 보아 약삭빠르고 직무에 무책임한 자(마 27:24).
  아내의 지혜로운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보아 어리석고 이기적인 자(마 27:19-26).
  폭동을 일으킨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제물에 섞은 것으로 보아 잔학하고 반유대적 성향을 지닌 자(눅 13:1).
 
5. 구속사적 지위
  사도신경에서 그의 죄가 두고두고 고백될 만큼 진리를 외면한 역사적 죄인 됨.
  예수의 죽음에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사형집행인(요 19:12, 13).
 
6. 평가 및 교훈
  빌라도는 무죄한 예수를 처형하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예수를 제사장에게로(요 18:31), 헤롯에게로(눅 23:7, 12) 넘기다가 결국은 십자가 판결을 내리고도(눅 23:22-25) 자신의 책임을 군중들에게 떠넘기며 자기는 죄없다고 손을 씻었다(마 27:24). 이와 같은 그의 무책임함과 비겁함은 오늘 날 까지도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의 비난거리가 되고 있다.
 
  빌라도는 군중들의 민란만을 두려워한 나머지 진리를 외면하였고, 결국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비겁함과 적당한 타협주의는 비단 빌라도 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진리를 외면하고, 또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무죄한 자의 생명까지도 소홀히 여긴 빌라도의 행동은 자신의 세속적 이익을 위해서 때로 주님께서 떠나주시기를 간구 하는 많은 현대 기도교인들의 행동과 전혀 다를 바 없다 하겠다.
 
  빌라도는 예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자 손을 씻었다. 그러나 단지 씻는 것으로 예수의 죽음에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사형 집행인으로서의 그의 오명(汚名)을 씻을 수는 없었다. 이처럼 진리를 거슬리면서도 혹 그 책임만을 회피하기 위해 애쓰는 어리석음이 우리에게는 없는가?
 
7. 핵심 성구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막 15:15).

 

124-세례 요한 (주의 길을 예비한 광야의 선구자)
 
1. 인적 사항
  ‘요한’은 히브리명 ‘요하난’의 헬라어 음역으로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라는 뜻.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 사가랴와, 아론의 자손 엘리사벳의 아들(눅 1:5).
  예수의 친척으로 예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남(눅 1:26, 39-56).
  ④ 유대 광야에서 거주(마 3:1; 눅 1:80).
  ⑤ 요단 강에서 세례를 베풀었다 하여 ‘세례 요한’이라 불림(마 3:6).
 
2. 시대적 배경
헤롯 대왕 (B.C.37-A.D.4년)이 죽기 바로 직전인 B.C. 5년에 태어나 예수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한 인물. 그가 활동하기 시작하던 때에 유대는 로마의 식민 통치하에서 종교적으로 매우 심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때문에 백성들은 자신들을 정치적으로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메시야를 크게 대망하고 있었다. 이런 때에 침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종교적 분위기를 일깨우며 회개를 선포한 세례 요한은 단번에 온 백성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3. 주요 생애
                                   회개 선포 이전
 탄생이 예고됨
      B.C. 6-5년
    사 40:3-5
 출  생
      B.C. 5년
    눅 1:57
 할례 받음
         〃
    눅 1:59
 ‘요한’이라 이름 지어짐
         〃
    눅 1:60, 63
 광야에서 기거함
 
    눅 1:80
                                   회개 선포 이후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사역 시작
      A.D. 26년
    눅 3:3-14
 메시야로 오해받기도 함
         〃
    눅 3:15
 오실 예수에 대해 증거함
         〃
    눅 3:15-17 
 예수님께 세례 베풂
         〃
    막 1:9-11
 헤롯 안디바의 불법 재혼 책망
      A.D. 29년
    눅 3:19
 옥에 갇힘
          〃
    눅 3:20
 옥중에서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냄
          〃
    눅 7:18-23 
 목 베어 죽임 당함
          〃
    막 6:14-29
 
4. 성품
  당시 물질을 탐하던 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약대 털옷을 입은 것으로 보아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강직하고 검소한 자(막 1:6).
  진실된 회개의 촉구와 더불어 세례를 베푼 것으로 보아 자신의 소명을 직시하고 그 소명에 투철한 자(막 1:4, 6).
  오실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 하면서 자신은 예수님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할만큼 겸손한 자(막 1:7).
  ④ 비록 상대가 왕일지라도 그의 불의한 행동에 대해 단호히 책망할 정도로 담대하고 의로운 자(막 6:18).
  ⑤ 헤롯이 두려워하며 그의 책망을 가만히 듣고 있을 수밖에 없을 만큼 그 생활이 의롭고 백성들의 귀감이 된 자(막 6:20).
 
5. 구속사적 지위
  그 자신은 구약에 속한 최후 인물로서 예수의 선구자로 와서 신약을 여신 예수를 세상에 증언함으로써 구약과 신약의 가교가 된 자(마 11:13).
  구약 선지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선구자로서 예언된 자(사 40:3;말 3:1).
  예수께 ‘여인이 낳은 자 중 가장 큰 자’라고 인정받은 자(마 11:11).
  예수 그리스도의 선구자로서 사명을 다하다가 순교를 당함으로써 죽기까지 충성하는 성도의 본을 보인 자(마 14:3-12;계 2:10).
 
6. 주요 공적
  회개를 촉구하고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함(마 3:2).
  구약의 예언대로 그리스도의 능력과 그의 오심을 증거하고 주의 길을 예비함(막 1:2-8).
  그의 세례 의식이 기독교 세례 의식의 출발이 됨(막 1:4, 5).
  헤롯 안디바의 부도덕함을 지적함(막 6:18).
 
7. 주요 실수
  - 예수님의 메시야직에 대해 한 때 잘못 생각함(마 11:2-5).
 
8. 평가 및 교훈
  세례 요한은 더없이 검소하고 청렴결백한 생활을 하면서 그의 사역을 감당하였다(막1:6).
이는 당시에 물질을 탐하던 종교 지도자들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며 아울러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주의 사역을 감당하는 자들이 물질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할지를 잘 가르쳐 준다.
 
  세례 요한은 참다운 회개 없이 세례 받으러 나온 무리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것을 촉구하였다(눅 3:7-14). 이처럼 참다운 회개는 입술의 고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 성도들도 고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이 수반되어야 한다. 우리 성도들도 매일의 삶 속에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과 아울러 그 고백에 부합되는 변화된 삶의 열매가 나타나야 하겠다.
 
  무리의 죄악을 꾸짖으며 회개할 것을 담대하게 외치던 세례 요한은 당시의 권력자 헤롯 안디바의 파렴치한 소행도 간과하지 않고 엄히 책망하였다(막6:17-29). 이러한 세례 요한의 선지자적 행동은 오늘날 부패한 권력자의 잘못에 침묵으로 동조하는 기회주의적 속성을 지닌 종교 지도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 이에 성도들은 재산과 권력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복음을 외쳐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④ 세례 요한의 사역은 이미 구약에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에언 되었다(사 40:3-5). 이에 세례 요한은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평탄케 해야 하는 자신의 사명을 충분히 깨닫고 있었으며, 또 그에 합당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눅 3:15-17). 마찬가지로 오늘을 사는 우리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사역도 이미 성경을 통하여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먼저 이 사명을 잘 인식하고, 또 그것을 충실히 감당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세례 요한과 같이 요긴한 도구로 쓰일 수 있어야 하겠다.
 
  ⑤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세례를 베푸는 세례 요한을 보고 사람들은 그를 그리스도로 오해하기도 하였다. 이에 세례 요한은 그들의 오해를 깨뜨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거 하면서 자신은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할 만큼 미약한 존재라고 말하였다. 이같은 세례 요한의 태도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높임 받으실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며 성도는 다만 겸손히 그의 구원 사역을 도와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혹 우리는 주의 사역을 감당한다는 이유로 그리스도의 자리까지 높아져서 오직 주님께서만 받으셔야 할 영광을 우리가 받으려는 교만을 은근히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9. 핵심 성구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하라…”(마 3:3)

 

125-야고보 (예수의 열두 사도 중 최초의 순교자)
 
1. 인적 사항
  야고보는 ‘발꿈치를 잡다’라는 뜻으로 히브리어 ‘야곱’의 헬라어 표기임.
  세베대와 살로매 사이의 아들(마 4:21;27:56).
  사도 요한의 친형제(마 4:21).
  ④ 갈릴리의 어부 출신으로 12사도 중 한 사람(마 4:21, 22).
  ⑤ 예수님으로부터 ‘보아너게’, 즉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 얻음(막 3:17).
 
2. 시대적 배경
  예수의 공생애 초기인 A.D.27년경에 12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부름 받아 헤롯 아그립바 1세(A.D.37-44년경)에 의해 A.D.44년경에 순교 당하기까지 활동한 인물이다. 당시 로마에 의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통치자로 임명된 아그립바는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유대인들의 율법을 존중하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정책을 폈다. 이 때에 여고보가 순교 당했으며 베드로도 투옥되었다(행12:1-5).
 
3. 주요 생애
                                  소  명  이  전
 출생
        ―
       ―
 갈릴리 지역에서 어부 생활함
        ―
     마 4:21
 예수님의 부름 받음
    A.D. 27년
     마 4:21
                                  소  명  이  후
 사도가 됨
    A.D. 28년
     마 10:2
 예수님으로부터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받음
        〃
     막 3:17
 예수와 함께 베드로의 장모 문병
    A.D. 27년
     막 1:29 
 예수와 함께 화당장 야이로의 집 방문
    A.D. 28년   
     막 5:37, 38
 변화산상의 그리스도 목격
    A.D. 29년   
     막 9:2
 예수를 영접치 않은 사마리아인들에게 분노함
        〃
     눅 9:54
 예수께 영광의 자리 구함
    A.D. 30년
      막 10:35-37
 말세의 징조에 대해 예수께 물음
        〃
     막 13:3,4
 예수와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오름
        〃
     마 26:37
 부활하신 주님 만남
        〃
     요 21:1,2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체험
        〃
     행 1:13, 14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당함
    A.D. 44년
     행 12:1,2
 
4. 성품
  예수님의 부르심에 그 아비 세베대와 삯꾼들을 버려가면서까지 즉각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아 결단력이 강한 자(막 1:20).
  12제자 중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예수님을 보필한 것으로 보아 신실하고 큰 잠재력을 가진 믿음직한 자(막 5:37;9:2).
  사도 요한과 함께 이기적인 욕심을 따라 예수님께 영광의 자리를 구한 것으로 보아 야망이 큰 자(막 10:35-41).
  ④ 예수님을 거부한 사마리아인들에게 대해 저주를 요청한 것으로 보아 편협하고 복수심이 강한 자(눅 9:51-56).
  ⑤ 형제 요한과 더불어 ‘우뢰의 아들’이란 별칭을 가졌던 것으로 보아 성격이 급하고 불같은 자(막 3:17).
  ⑥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 당하기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소유한 자(행 12:1, 2).
 
5. 구속사적 지위
  예수의 12제자 중 최초의 순교자.
  예수의 3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예수의 구속 사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또 그것을 증거한 자.
 
6. 주요 공적
  12제자 중 베드로, 요한과 함께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의 사역을 도움(마 17:1).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순교 당하기까지 복음을 증거(행 12:1,2).
 
7. 실수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때 현세적 영광을 구함(막 10:35-41).
  사마리아인에 대한 편협한 부정적 사고를 가짐(눅 9:51-55).
 
8. 평가 및 교훈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도 야고보의 마음 한 구석에는 예수를 거부한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분노와 편협한 이기적 생각이 가득하였다. 그랬기에 ‘일흔 번씩 일곱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과는 달리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저들을 불태워주기를 요구했던 것이다(눅9:51-55). 이처럼 오늘날 우리 역시 주님의 말씀과는 달리 단 한 번이라도 그를 용서하고 싶지 않은 특정인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혹은 편협한 파벌 의식을 품고 복음을 전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뢰의 아들’이라 칭함 받을 만큼 야고보는 성급하고 폭발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그가 예수의 제자가 되어 예수와 동행하게 될 때 점차 온유한 주의 성품을 따르게 되었고, 더욱이 의를 위해서 기꺼이 순교할 수 있는 자로 변화되었다(막 3:17;행 12:1,2). 이와 같이 예수를 영접함으로 인해 우리의 옛 성품이 변화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도 주 예수를 영접한 이상 본래의 나의 단점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변화해 나가야겠다(엡 4:22-24).
 
  한때 야고보는 예수로 말미암아 세상 적인 큰 지위를 얻어 보려는 헛된 야망을 꿈꾸었다(막10:37). 이와 같이 오늘날 우리도 주로 말미암아 세상적 이익과 영광을 얻어 보려는 잘못을 범한다. 그러나 분명 우리 주님의 생애는 자신의 영광 받음이 아닌, 남을 위하고 섬기며 고난 받는 삶이었다. 이에 주께서 가신 길을 뒤따르는 우리도 영광만이 아닌 고난과 섬김의 삶을 감내해야 하겠다(롬 8:17).
 
  예수께서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인해 붙잡히실 때 야고보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도망치는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막 14:50). 그러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요 21:1,2),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체험한 후에는(행 1:13, 14)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다가 12제자 중 최초로 순교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었다(행 12:1,2). 즉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이후 그는 주를 위해 죽을지라도 다시 살리라는 부활 신앙을 소유하게 되었기에 순교까지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의 참 용기와 능력의 근원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며, 매일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의 역사이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승리하는 신앙인 이 되어야겠다(벧전 1:3).
 
9. 핵심 성구
  “그때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행 12:1,2)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