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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11 : 에훗, 드보라, 기드온, 아비멜렉,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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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에훗 (이스라엘을 구원한 왼손잡이 사사)
 
1. 인적 사항
에훗은 ‘강하다’, ‘연합하다’라는 뜻.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삿 3:15).
왼손잡이, 용사(삿 3:15).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
 
2. 시대적 배경
에훗은 베냐민 지파 출신으로서 사사 시대 초기 이스라엘이 요압 왕 에글론에게 지배를 받던 B.C.1316년경부터 80년간을 배경으로 활약했던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정착한지 1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때이지만 각 지파별 결속이 거의 화해되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주변 이방 국가들로부터 자주 침략을 당하곤 했다. 더욱이 여호와 신앙으로 뭉쳐있던 이스라엘이 갖가지 우상을 섬김으로 타락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신앙적으로도 뿔뿔이 흩어져 외적의 침입에도 속수무책인 지경이었다.
 
3. 주요 생애
출 생--------------------------------------------------------삿 3:15 
모압의 지배를 받음-------------------B.C.1334-1316년---------삿 3:12-14 
사사로서 부름 받음---------------------B.C.1316년 ------------삿 3:15 
에글론에게 공물을 드리러 감-------------      "      -------------삿 3:15 
에글론을 암살---------------------------     "      -------------삿 3:16-25
스이라로 도망---------------------------     "      -------------삿 3:26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     "     --------------삿 3:27
모압 군대를 격파------------------------      "      -------------삿 3:18,29
80년간 사사로 활동-------------------B.C.1316-1235년-----------삿 3:31
죽 음--------------------------------------------------------삿 3:31
 
4. 성품
 에글론 왕 앞에 단도를 몸에 숨긴 채 나아갈 수 있었던 담대한 자(삿 3:16).
 공물을 바친 뒤 은밀하게 에글론 왕의 암살을 꾀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성과 지략을 갖춘자(삿3:18-23).
 승리를 확신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외칠 수 있었던 강한 믿음의 소유자(삿3:27-29).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하여 모압 군대를 격퇴할 만큼 군사적 통솔 능력이 뛰어난 자(3:28,29).
 년 동안 이스라엘 태평하게 하였을 정도로 지도자적 역량이 뛰어나고 하나님께 충성된 자(삿 3:30).
 
5. 구속사적 지위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
 단도로서 적의 왕을 암살한 왼손잡이 용사. 곧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집행자가 됨(삿 3:20-22).
 
6. 평가 및 교훈
  에훗은 모압의 압제 하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삿3:15).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순종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또 그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이처럼 우리도 주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더욱 순종적인 믿음을 보아야 하겠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실 것을 확신했다. 그렇기에 모압 왕을 죽인 뒤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하였고, 또 담대히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삿3:27-30).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이 나와 하께 하사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담대히 믿고, 주의 말씀을 증거 해야 한다. 그런데 왜 내 생활에 힘이 없는가?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내게 힘주실 이, 능력의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라!(시43:5)
 
  사사 에훗은 모압을 쳐부순 뒤 80년 동안 이스라엘의 자유와 평화를 이룩하였다. 이렇듯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자유 함을 얻게 한 그의 사역은, 죄의 노예가 되어 온갖 고통을 당하던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예표하고 있다.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신 하나님, 이 얼마나 감격적인 은총인가!

 

52-드보라 (승전가를 남긴 이스라엘의 여사사)
 
1. 인적 사항
드보라는 꿀벌이라는 뜻. 
랍비돗의 아내(삿4:4).
에브라임 출신(삿4:5).
이스라엘의 여사사로 40년을 통치(삿4:4).
‘드보라의 노래’의 저자(삿5:1).
 
2. 주요 생애
출 생
랍비돗과 결혼--------------------------------------------삿 4:4 
 
사사 지명 이후
사사로 부름 받음------------------------B.C.1216년------삿 4:4  
에브라임에서 이스라엘 통치----------------    "    --------삿 4:5 
바락에게 전투할 것을 권고-----------------     "     -------삿 4:6,7 
바락과 함께 가나안 땅 야빈을 격퇴----------    "     -------삿 14:14-24 
승전가를 지어 부름-----------------------     "    --------삿 5:1-31 
40년간 이스라엘 통치------------------B.C.1216-1176년---삿 5:31
죽   음
 
3. 성품
 불신앙의 모습이 만연된 사회 속에서도 사사로 선택될 만큼 하나님을 잘 믿었던 자(삿 4:4).
 바락의 청을 듣고 그와 함께 직접 전쟁터에 참가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한 자(삿 4:8-10).
 전투의 시종을 하나님의 지시에 따르고자 했던 신실함과 순종성을 갖춘 자(삿 4:9,14).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한 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만큼 성숙한 신앙의 소유자(삿 5:1-3).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며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지을 만큼 감수성과 시적 재능이 뛰어난 자(삿 5:1-31).
 백성들의 고충을 잘 해결해 주고 그들을 돌보았던 공명정대함과 모성애적 자상함을 소유한자(삿4:5;5).
  사사로 부름 받아 향후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태평케 했던 지도자적 자질과 충성심을 갖춘 자(삿5:31).
 
4. 구속사적 지위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보잘 것 없었던 당시의 통념을 깨고 여사사로 세움받은 자(삿 4:4).
 통치자로서, 예언자로서, 전사로서, 국모(國母)로서 뛰어났던 이스라엘의 네번째 사사(삿 4:4-14;5:7).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념하여 불후의 노래를 남긴 자(삿 5:1-31).
 
5. 평가 및 교훈
  드보라는 타락과 불 신앙이 만연된 사회 속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 선택받았다(삿 4:1-4). 이는 곧 단적으로 그가 얼마나 강직한 신앙을 소유했었는가를 보여 준다. 또한 사사로 세워진 후 40년 동안 그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헌신하며 충성을 다했다(삿 5:31).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신실한 모습을 보인 그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 상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모습을 갖추었는가? 혹시 이와 대조되는 모습이 엿보이지는 않는가?
 
  당시의 사회는 여성들을 종속적이고 소극적인 위치에 국한시켰다. 그러나 드보라는 이처럼 여성에게 주어진 열악한 사회적 지위를 깨고 사사로 세움 받았다(삿 4:4). 이처럼 인간들의 기준이나 통념은 하나님 앞에서 무가치할 뿐이다. 즉 하나님의 구원과 선택은 인간적 지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조차 사회적인 지위와 조건을 남을 판단하며, 그를 소극적인 위치로 국한시키고 있지는 않는가? 사회 통념상 보잘 것 없던 부녀자 드보라가 사사로 쓰임 받았고, 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룩했음을 기억하라!
 
  드보라는 자신을 헌신하며, 백성들의 고충을 잘 해결하고 그들의 불신앙을 회복시키고자 했던 모성애적 자상함이 있었다(삿 4:5-14;5:7). 이와 같이 우리도 다른 자에 대하여 그의 고충을 이해해 주고, 더불어 신앙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영육간에 보살펴 주는 자상함을 소유해야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있을 때에 하나님의 올바른 관계 회복이 이뤄지는 것이다.
 
  드보라는 야빈의 군대를 격파한 후 그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가를 지어 불렀다. 더욱이 그는 그 노래를 통하여 이스라엘 역사 속에 살아 계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찬양하고 있다. ‘과연 나의 삶에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찬양이 계속되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실로 우리는 찬양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에 화답해야 하는 것이다

 

53-기드온 (300용사의 명장)
 
1. 인적 사항
기드온은 ‘찍어 넘김’, ‘베는 사람’이라는 뜻.
므낫세 지파의 아비에셀 사람(삿 6:11).
요아스의 가장 어린 아들(삿 6:15). 
아비멜렉을 포함한 71명의 아들을 둠(삿8:30,31).
교향은 오브라이며,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림(삿8:30-32).
여룹바알(‘바알과 다툰다’), 또는 여룹베셋(‘수치가 더불어 이김’)이라는 별칭을 지님(삿 6:32).
이스라엘의 다섯 번째 사사로 이스라엘을 40년간 통치함(삿 8:28).
 
2. 시대적 배경
드보라에 의한 40년의 평화 기간이 끝날 무렵 이스라엘 민족은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 의해 7년간(B.C.1176-1169년) 압박과 수탈을 당하게 되었다. 당시의 미디안들은 아말렉 및 동방의 유목민들과 동맹을 맺고 있었고, 더욱이 일찍부터 약대를 길들여 고도의 기동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군사적인 위력이 막강하였다.  결국 이러한 미디안의 군사와 짐승들로 인해 전 이스라엘은 초토화 되어갔고, 이스라엘 인들은 그들을 피해 산이나 동굴로 도피하는 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통을 겪게 됨에 따라 비로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구원을 부르짖었고, 이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들어 이스라엘을 구원토록 하신 것이다.
 
한편 사사 기드온의 시대는 아직도 뚜렷한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정 체제가 절실히 요구되던 때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미디안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구원한 대용사 기드온을 세습 왕으로 세우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주변 세력의 침략에 대응하여 강력한 왕정 체제를 확립하고자 했던 것은 어쩌면 시대 상황에 걸 맞는 현명한 판단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백성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은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고 왕의 자리를 단호히 거절하였다(삿 8:23).
 
3. 주요 생애
사사 지명 이전
출 생
미디안의 지배를 받음----------------------B.C.1176-1169년----삿 6:1 
숨어서 밀 타작을 하다가 소명을 받음--------B.C.1169년---------삿 6:11-16
 
사사 지명 이후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구함---------------B.C.1169년----------삿 6:17-21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고 단을 쌓음-----------    "     -----------삿 6:22-24 
바알의 단을 훼파-----------------------------   "      ----------삿 6:25-32 
두 번째로 양털 기적을 체험-------------------    "     -----------삿 6:36-40  
300명의 용사를 엄선-----------------------------    "     -------------삿 7:2-7  
미디안 군사를 격파--------------------------    "     ------------삿 7:19-23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해결-----------------    "     ------------삿 8:1-3 
미디안을 토벌-------------------------------   "      -----------삿 8:4-21
왕으로 추대하려는 백성들의 청을 거절---------   "      -----------삿 8:22,23 
금 에봇을 만듦------------------------------    "      -----------삿 8:24-27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둠-------------------------------------삿 8:29-31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통치함--------------B.C.1160-1129년-------삿 8:28 
아비 요아스의 묘에 장사됨----------------B.C.1129년------------삿 8:32 
 
4. 성품
 하나님께서 소명을 부여하실 때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라고 대답한 겸손한자(삿6:15)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주 되시는 표징을 확인한 후에야 이를 깨달았던 의심이 많은 자(삿 6:17-22).       
 ③ 하나님께 구원의 표징을 요구할 만큼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자(삿 6:36-40). 
 바알의 단을 훼파할 것과, 또 삼백명의 용사만을 엄선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를 만큼 강한 믿음과 순종심을 갖춘 자(삿 6:25-32;7:2-7).
 삼백 명의 용사만으로 미디안을 격파할 수 있었던 탁월한 전략과 용맹성의 소유자(삿 7:19-23).
 전투에서 소외된 에브라임 지파를 잘 설득했던 언변과 지혜의 소유자(삿 8:1-3).
  자신을 왕으로 추대하려던 백성들의 청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했던 겸허한 신앙인(삿 8:22,23).
  말년에 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렸던 부도덕한 자(삿 8:29-31).
 
5. 구속사적 지위
이스라엘의 제5대 사사(삿 6:11).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본 자(삿 6:22).
반석 위의 기적과 양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을 확증 받은 자(삿 6:19-21;36:40).
300명의 용사로 미디안을 격파했던 큰 용사(삿 7:19-23).
사사 말년에 이방 악습을 쫓아 많은 아내를 거느림으로써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를 야기시킨 자(삿 8:30-9:6).
 
6. 주요 공적
우상 숭배의 장소인 바알의 단을 훼파함(삿 6:25-3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함(삿 7:19-23).
에브라임 지파의 시비를 지혜롭게 해결하여 지파간의 분쟁을 방지함(삿 8:1-3).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평화롭게 함(삿 8:28).
 
7. 실수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함(삿 6:12-18).
 전쟁에서 탈취한 금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온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초래케 함(삿 8:27).
 사회가 평온해지자 많은 아내와 첩을 두어 71명의 아들을 낳는 등 부도덕함을 보임. 또한 아들간의 왕위 찬탈 음모와 살상을 야기시킴(삿 8:30-9:6).
 
8. 평가 및 교훈
  기드온은 처음 소명을 받을 때와 위대한 지도자로서 세움을 받았을 때 하나님의 표징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렇듯 하나님께 재차 표징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연약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비록 처음에는 확신을 갖지 못하여 하나님의 소명에 즉각 응답하지 못했지만, 확신 후에는 당면한 문제를 신중하게 취급하고자 하는 신앙에서 표징을 요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중함과 확신은 세상을 대적해야할 우리에게 요구되는 품성이다.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우실 때에 겸손함으로 대하였다(삿 6:15). 또한 이스라엘을 구원한 후 그에게 왕이 될 것을 권하는 백성들 앞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삿8:22,23). 이러한 모습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그 결과가 좋을 때에는 나를 앞세우고자 하는 오늘날의 많은 성도들의 모습과 반대되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끝까지 겸손하게 주의 일을 행하는 자를 기뻐하심을 명심해야 하겠다.
 
  미디안을 멸하기 위한 기드온의 용사는 단지 300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여 싸움에 임함으로써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삿 7:2-23).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약함을 들어 당신의 위대하심을 표명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약하다 낙망하지 말고, 이를 들어서도 강함으로 역사 하실 수 있는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주가 내게 힘주시면 능치 못함이 없는 것이다(빌 4:13).
 
  힘과 지략을 다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통치하였던 사사 기드온도 에봇을 만들어 우상 숭배를 자초하였고, 또 그의 말년에 부도덕한 우를 범하였다(삿 8:24-31). 이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행하는 사람일지라도 잠시 선 줄로 생각하면 오히려 넘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전 10:1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실수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힘써 주를 섬기되 평안할 때에 더욱 조심하여 주를 섬겨야 하겠다.
 
  이스라엘이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기드온을 선택하사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셨다(삿 6:16). 지금 나도 고통 중에 처하였는가? 그렇다면 먼저 나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오직 구원의 주되신 하나님께만 부르짖으라. 나의 진실된 간구에 하나님은 응답하시리라(사 58:9).

 

54-아비멜렉 (스스로 왕이 된 포악한 자)
 
1. 인적 사항
기드온의 서자, 모친은 세겜출신의 가나안 여인(삿 8:31).
이복 형제가 70명(삿 8:30).
아비멜렉은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 
세겜 성의 왕이 됨(삿 9:4-6).
 
2. 시대적 배경
아비멜렉이 활동하던 시대는 미디안과 아말렉인, 그리고 동방 족속들의 침략이 기드온에 의해 어느 정도 분쇄되고 평화의 시기를 맞이한 때, 곧 이스라엘의 큰 용사 기드온 사후 돌라와 야일이 아직 사사로 세워지기 직전인 B.C.1129년경을 전후로 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이스라엘 내에 서서히 왕정에 대한 요구가 본격적으로 싹트기 시작한 시기였으며 아비멜렉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려 했던 인물이다.
 
3. 주요 생애
출 생----------------------------------------------------------------삿 8:31
부친 기드온의 사망---------------------------------------------------삿 8:32 
왕이 될 음모를 세움----------------------------------B.C.1129년------삿 9:1-4 
형제 70명을 죽임---------------------------------------    "    --------삿 9:5   
세겜 성의 왕이 됨---------------------------------------    "    -------삿 9:6   
세겜 사람들에게 배반당함-----------------------------B.C.1126년------삿 9:23-29  
가알과 세겜 성의 주민들을 죽임-------------------------     "     -------삿 9:34-49 
데베스를 공략하다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를 맞음--------------------- 삿 9:50-53
부하의 손을 빌어 죽음------------------------------------------------삿 9:54 
 
4. 성품
 아버지의 후광과 어머니의 혈연관계를 이용하여 세겜 사람들의 지지를 유도할 만큼 주밀함(삿 9:1-3).
 왕이 되기 위해 형제 70명을 죽일 정도로 포악하고 야욕에 눈이 먼 자(삿 9:5).
 병력을 소단위로 나눠 습격을 가하고 화공법(火攻法)을 사용할 만큼 조직적이고 뛰어난 전략가(삿9:34).
 자기를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시키는 잔인한 자(삿 9:34-45).
 여인의 손에 죽는 것을 치욕스럽게 생각하여 부하에게 자신을 죽이도록 명령한 자(삿 9:53,54).
 
5. 구속사적 지위
 나무들의 왕인 포악한 가시나무에 비유한 자로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왕이 된자(삿9:7-15).
 70명의 형제를 죽이고 왕이 된 자로서 인본주의적 왕정의 극단적인 폐해를 보여 준 자(삿 9:5,6).
 하나님을 멀리하고 육신적 정욕을 따르는 악한 자의 심판적 종말을 예표한 자(삼하 3:39).
 
6. 실수
 아버지의 명예를 부당하게 이용함(삿 9:16).  2) 형제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됨(삿 9:5,6).
 압제가 되어 자신을 배반한 세겜 주민을 몰살함(삿 9:49).
 
7. 평가 및 교훈
 아비멜렉은 하나님 통치를 무시한 채 스스로 자기를 높이기 위하여 음모와 살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은 그도 배반을 당했고 맷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삿 9:5,54). 그는 심은 대로 거둔 악인이었다(갈6:7). 이처럼 하나님은 그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평한 재판장이시다(삼하 3:39).혹시 나에게도 하나님의 왕 되심을 거부한 채 ‘내가 높아지려면 할 수 있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온갖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자행하지는 않았는가?
 
  탐욕에 빠진 한 개인이 백성들 위에 군림하기까지는 먼저 아비멜렉의 탁월한 정치 능력도 있었으나, 그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휘말려 왕으로써 추대한 세겜인들의 우매함이 그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다분화 된 집단을 이루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격 있는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교훈 할 뿐만 아니라 악한 자의 행동에 대한 동조, 혹은 무관심이 결국 자신까지도 파멸케 할 수 있음을 경고해 준다.
 
8. 핵심 성구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았으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삿 9:16).

 

55-입다 (무모한 서원으로 딸을 잃은 사사)
 
1. 인적 사항
입다는 ‘하나님께서 열 것이다’라는 뜻. 
길르앗 사람으로 이스라엘의 제9대 사사(삿 11:29).
길르앗과 기생 사이에서 태어난 서자(삿11:1).
이복형제에 의해 부친의 집에서 추방당함(삿11:2,3).
 
2. 시대적 배경
이스라엘이 암몬의 압제를 받을 때인 B.C.1085년에 사사가 되어 그 후 6년 동안 활약한 인물 입다가 사사로 활동하기 이전에 이미 이스라엘 민족은 B.C.1179년에 시작된 미디안의 7년 압박과 기드온 밑에서의 평화 40년, 패역한 왕 아비멜렉의 통치 3년과 돌라와 야일의 치리 23년의 73년이란 세월을 지내온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은 죄악된 길을 돌이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꾀는 더욱 증가되어 가나안의 거짓 신을 포함하여 수리아와 시돈, 모압, 암몬 그리고 블레셋의 신들을 섬기게 되었다(삿10:6). 이러한 우상 숭배를 행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징계로서 암몬 족속의 압제를 받게 된 것이다(B.C.1103년).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암몬 족속으로부터 18년 동안 학대를 당하다 비로소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였다.
 
한편 사사로 활동한 입다는 길르앗의 사생자로서, 그의 이복형제들에 의해 길르앗에서 쫓겨난 신세였다. 그랬던 그가 길르앗 장로들에의 요청에 의해 사사가 되었고 또 암몬과의 접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앞의 사사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소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인간적인 방식으로 사사의 직분을 맡아 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속에도 이스라엘을 구원코자 하신 하나님은 입다 에게 역사 하셔서 암몬 자손을 궤멸시키셨으며 이스라엘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셨다.
 
3. 주요 생애
서자로 출생-------------------------------------------------삿 11:1 
형제들에게 쫓겨나 돕에 거함---------------------------------삿 11:2,3
길르앗 장로들의 간청을 받음--------------B.C.1085년---------삿 11:4-8 
길르앗의 지도자가 됨-------------------------     "     --------삿 11:9-11 
 
사사 지명 이후
암몬과의 평화 협상 시도의 실패-----------B.C.1085년 ---------삿 11:12-28 
암몬과의 전쟁을 위해 여호와께 서원---------      "       ---------삿 11:31  
암몬을 쳐서 항복시킴----------------------       "      ---------삿 11:32,33 
서원대로 딸을 번제로 바침------------------      "       --------삿 12:1-6 
에브라임 산지에서 군대를 소집--------------     "       ---------삿 11:34-39  
에브라임과의 전쟁으로 명성을 날림---------------------------삿 12:1-6 
6년간 사사로 활동--------------------------B.C.1085-1079년----삿 12:7  
죽어 길르앗에 장사됨-------------------B.C.1079년-----------삿 12:7
 
4. 성품
 서자로 태어난 멸시를 받고, 또 공동체로부터 추방되는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간직한 자(삿 11:1-3,11).
 비록 자신을 내버린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처하여 지도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자 이를 수락하는 관용과 포용력을 지닌 자(삿 11:6-11).
 개인적 원한을 내세워 국가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진정한 애국자(삿 11:7-11).
 자신의 용맹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시를 먼저 의뢰한 겸손함과 강직한 믿음을 지닌 자(삿11:11,27-33).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화해하려 했던 온유하고 능수능란한 협상자(삿11:12-28).
 히브리의 방언으로써 에브라임 사람들을 색출할 만큼 총명하고 지도자적 자질이 뛰어난 자(삿12:4-6).
  하나님께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무모한 서원을 행했던 경솔함과, 비록 딸이라 할지라도 서원한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결단력과 순종심을 지닌 자(삿 11:29-40).
 
5. 구속사적 지위
  서자요, 형제들에게 추방당한 비천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사사가 됨. 이는 천하고 멸시받는 자까지도 구속사의 도구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속 은총을 보여줌(삿 11:11;히 11:32).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무모한 서원을 했고, 이에 따라 딸을 번제로 드린 자(삿 11:29-40).
  이스라엘의 제9대 사사(삿 11:29).  
 
6. 주요 공적
- 암몬 족속으로부터 18년간 압박을 받고 있던 이스라엘을 구원함(삿 11:32,33).
 
7. 실수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품고 경솔한 서원을 함(삿 11:30,31).
  기드온처럼 관용함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에브라임과의 갈등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몰고 감(삿12;1-6).
 
8. 평가 및 교훈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요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로서, 결국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한 하류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던 자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자신의 불운 때문에 한평생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비천함을 극복하고 이미 ‘큰 용사’라는 명성도 얻었으며, 마침내 하나님으로부터 자기 민족을 구원한 구원자로 세우심을 받은 것이다. 이처럼 나에게 큰 고통을 주는 요소가 있을 지라도 이에 연연하여 낙망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의 천한 것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당신의 역사를 이뤄 가심을 깨달아 의뢰해야 하겠다(고전 1:28).
 
  입다는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아왔지만 하나님께 대한 경건과 두려움을 잃지 않았다. 즉 암몬 족속의 침략을 대항하기 위해 길르앗 장로들이 자신을 통치자로 세우고자 했을 때 먼저 그는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크게 만들었고, 또 앞에 놓여진 과업을 놓고 하나님의 승인과 인도를 구하였다. 이처럼 우리는 바쁘고 불규칙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지 않아야 하며,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도 하나님께 먼저 아뢰며 인도를 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영적으로 예민할 필요가 있다.
 
  입다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노력했던 지혜로운 사사이다. 즉 그는 될 수 있으면 전쟁을 피하기 위해 암몬 족속과, 또 에브라임 사람들과 화해를 시도했던 것이다. 비록 그 협상들은 모두 결렬되었으나, 여기서 우리는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 하라”(롬12:18)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문제를 당할 때에 먼저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겠다(롬5:1).   
 
  입다는 경솔한 서원을 행함으로 비록 전쟁에서는 승리했으나 딸을 잃는 슬픔을 맛보아야 했다. 이는 그가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고자 했던, 즉 전쟁에서이길 수 있는 조건으로 제물을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지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는 분명코 잘못된 생각이다. 즉 서원은 자기가 얻고자하는 은혜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뒤 생각 없이 서원을 해서도 안 되며, 하나님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식의 어리석은 발상도 가져서는 안 된다. 실로 하나님은 거창한 말보다는 내 생활 중에 작은 봉사와 헌신을 더 기쁘게 받아 주신다(마 25:21).
 
  입다는 서원을 할 때 실수를 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실수를 감수하고 서원대로 결단력 있게 행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그의 실천적 모본을 따라 그의 딸 역시 아비의 서원에 순종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경솔한 서원이었을지라도, 분명코 서원대로 이행해야 함을 보여 준다. 한편 입다의 서원에 대해 오늘날 우리 성도는 그의 행동이 무조건 어리석었다고 일축해버릴 것이 아니라, 비록 잘못된 판단이 앞서기는 했으나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성과 그의 열정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이는 내면적 신앙의 진실함보다는 그 형식에만 치우쳐 있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바라 하겠다(눅16:10).
 
9. 핵심 성구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라”(삿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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