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러쉬.11강] 타동사처럼 보이는 자동사

잉크러쉬.

이 시간에는 대화를 할 때 많이 실수 하는 동사 중에

타동사로 보이는 자동사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자동사가 무엇이고 타동사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겠지요?

 

자동사는 동사가 단독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동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Go, Come, Arrive, Appear, Disappear, Occur, Happen, Exist 등이 있습니다.

이런 동사는 그 자체가 동사가 됩니다.

그래서 뒤에 목적어가 올 수 없습니다.

 

타동사는 동사가 자기 스스로 동사가 될 수 없고,

타에 의해서, 다른 것에 의해서 동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뒤에 을/를이 반드시 와야 하는 동사입니다.

Hit, buy, enjoy, find, want, use, expect, need 등이 있습니다.

이런 동사는 반드시 뒤에 목적어가 와야 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급하다고 자동사 뒤에 목적어를 사용할 때가 있죠.

또 타동사 뒤에 목적어를 빼버릴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어가 어떻게든 다 말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시간에는 많이 실수하는 타동사로 보이는 자동사 5개를 준비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1] Arrive

 

Arrive 는 ‘도착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뒤에는 장소나 시간의 전치사 at, in이 나옵니다.

아니면 그 자체로 자동사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실수는 뒤에 목적어가 바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친구랑 백화점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평소에 일찍 나와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 시간이 다가와도 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I arrived departmentstore. (X)

I arrived in front of departmentstore (O)

I arrived at departmentstore (O)

I arrived (O)

 

물론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화가 가능하죠.

그런데 어색합니다.

 마치 한국어로 ‘백화점이 넓다’를 ‘백화점가 넓다’

혹은 ‘상가가 높다’를 ‘상가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장소의 전치사를 넣는 것을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니면 차라리 I arrived만 말해서 ‘나 도착했어’라고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 Talk

 

Talk는 ‘이야기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와 이야기하다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하다는 to, about 전치사가 나옵니다.

 

팀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동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친구 한명이 늦게 되었습니다.

늦게 참여한 친구에게 무엇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말해주어야겠습니다.

We are talking animals. (X)

We are talking about animals (O)

We are talking (O)

I am talking them about animals (X)

I am talking to them about animals (O)

I am talking (O)

 

현재진행형을 사용할때도 물론 자동사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현재진행형도 동사니까요.

그러나 자동사의 특징 중 하나는 수동태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I was talked 라는 말이 없다는 겁니다.

수동태는 목적어가 주어가 되어야 하는데 자동사에는 이미 목적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3] Agree

 

Agree는 ‘동의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에 동의하다라는 전치사 with가 나옵니다.

Agree는 뒤에 전치사 없이 ‘I agree’만 사용하는 패턴에 더 익숙하실 겁니다.

 

친구랑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때 친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오늘은 코리안BBQ를 먹자고 하네요.

그러면서 ‘너의 의견은 어때?’라고 물어봅니다.

오랜만에 고기! 당연히 친구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I agree your opinion (X)

I agree with your opinion (O)

I agree (O)

 

 

[4] Wait

 

Wait는 ‘기다리다’는 동사입니다.

무엇을 기다리다 누구를 기다리다라는 전치사 for, to가 필요합니다.

 

놀이공원에 갔습니다.

인기있는 롤러코스터에 역시 사람이 가득하네요.

대기시간을 보니 1시간입니다.

친구에게 못기다리겠다고 말해야겠네요.

I can’t wait a line. (X)

I can’t wait for a line.(O)

I can’t wait to ride a rollercoaster. (O)

I can’t wait. (O)

 

조동사가 붙었다고해서 자동사가 타동사가 되지 않습니다.

부정문이 붙었다고해서 자동사가 타동사가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기위해 기다리다는 표현으로는 ‘Wait to 동사원형’의 표현이 있다는것도 기억해두세요.

 

 

[5] Graduate

 

Graduate 는 ‘졸업하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드물게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한번 말할 때 실수하는 단어가 Graduate입니다.

한국말로서는 어디를 졸업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디로부터 졸업하다라는 from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해외기업에 인터뷰가 있습니다.

면접관이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어디 대학교를 졸업했는지를 물어봅니다.

I graduated Seoul university. (X)

I graduated from Seoul University. (O)

 

 

여기까지 타동사로 보이는 자동사 5가지를 함께 공부해 보았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있다가 적절하게 전치사를 사용하면 됩니다.

궁금한것은 물어보세요.

잉크러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