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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서 - 23장. 국가위정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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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국가 위정자(爲政者)

 

 

 

1. 온 세상의 최고의 주()요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위정자들을 세우셔서 자기 아래 두시고 자기 자신의 영광과 공공의 유익을 위하여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으며 이 목적을 위하여 그들에게 무력(武力)을 허용하였으니 이는 선한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한편 악을 행하는 자들을 벌하기 위함이다.

 

 

2. 그리스도인들이 공직자로 임명될 때에 공직(公職)을 맡아 수행하는 것은 적법하다. 그 직분에 종사함에 있어서 각 나라의 건전한 법률에 따라 특별히 경건과 공의와 평화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 목적을 위하여 지금 신약 시대에는 정당하고 필요한 경우에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정당하다.

 

 

3. 위정자는 말씀과 성례를 집행하거나 천국 열쇠의 권세를 떠맡을 수 없다. 그렇지만 교회의 질서를 보장하고 통일과 평화가 보존되게 하고, 하나님의 진리가 순수하고 온전하게 보전되게 하고 모든 불경건한 것들과 이단들을 억제하고 예배와 권징에 있어서 모든 부패한 요소와 악습을 예방하고 개혁하며 하나님의 모든 규례들이 정당하게 결정되고 집행되며 준수되도록 명령을 발하는 것은 위정자의 권한이요 또한 의무이다. 이 일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종교 회의들을 소집하고 거기에 참석하여 무엇이든지 그 회의에서 처리되는 것이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처리되도록 주선하는 권한이 위정자에게 있다.

 

 

4.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며, 조세와 그 밖의 공과금을 바치고 그들의 적법한 명령에 복종하고 양심을 위하여 그들의 권한에 복종하는 것은 백성들의 의무이다. 신앙 생활을 하지 않거나 신봉하는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그 위정자의 정당하고 적법한 권위를 인정치 않거나 순종치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교회의 직분 맡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 하물며 위정자들이 통치권을 행사하는 때에 교황이 그들에 대하여, 또는 그들의 백성에 대하여 어떤 권한이나 사법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만일 교황이 그들을 이단으로 정죄하거나 또는 기타의 다른 구실로 그들의 통치권이나 생명을 빼앗을 권한이 전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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