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 주일
제 78문. 그렇다면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로 변화됩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세례의 물이 그리스도의 피로 변화되지 않고, 그 자체가 죄를 씻지 못하며 단순히 하나님께서 주신 상징이요 보증인 것처럼,[1] 비록 성찬에서 사용되는 떡이 그 성례의 성질과 용어상[2]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불리어 질지라도,[3] 떡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4]
[1] 엡 5:26; 딛 3:5. [2] 창 17:10, 11; 출 12:11, 13; 고전 10:3, 4; 벧전 3:21. [3] 고전 10:16, 17; 11:26-28. [4] 마 26:26-29.
제 79문. 그렇다면 왜 그리스도께서는 떡을 당신의 몸이라고 하시고 잔을 당신의 피 혹은 새 언약의 피라고 부르셨습니까? 그리고 왜 바울도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한다고 말했습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이런 방식으로 말씀하신 데는 선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떡과 포도주가 이 세상 생활에서 우리를 유지시키는 것처럼, 당신의 몸과 흘리신 피가 영생을 위해 주어지는 우리 영혼을 위한 참된 양식과 음료가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1]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이 가시적인 표와 인으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신시키기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우리가 입으로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이 거룩한 표를 받아먹는 것이 확실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실제 몸과 피에 참여한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2] 둘째로, 마치 우리가 개인적으로 고난을 당하고 죄값을 지불한 것처럼,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과 순종이 확실하게 우리 자신의 것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자 하시는 것입니다.[3]
[1] 요6:51, 55. [2] 고전10:16,17; 11:26. [3] 롬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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